상사화, 꽃무릇 (영광 불갑사, 상사화축제)
날이 좋은 주말, 9월 초부터 기다려왔던 상사화가 지금 막 펴서 이쁘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미 오후였지만, 개화기가 짧은 꽃이기에 망설임 없이 영광 불갑사로 향했다. 4시가 넘어서 도착한 불갑사, 공식적인 축제는 하지 않았지만 은근히 사람들도 많았고, 다들 마스크를 끼고 있었다. 상사화 군락지, 공원으로 들어가는 길에는 감도가 좋은 기계로 입장하는 사람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마스크를 확인하였다. 초입부터 군락을 이루면서 펼쳐지는 상사화들 이미 울창한 나무 숲 밑에 이렇게 하나하나 음지에서도 활짝 펴 있었다. 오늘도 사진에 힘을 주고 있는 엄마.. 상사화 공원은 꽤나 넓고 엄청 많은 수의 꽃이 있으니 한 번쯤 구경해볼 만하다. 공원의 끝에는 유서 깊은 불갑사가 있어, 고대 건축물을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분..
2020.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