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화성행궁 나들이
주말에 간 수원 화성행궁 나들이. 날씨가 흐렸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모처럼의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화성행궁을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넓고 보존이 잘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싸서 좋았다... 이 넓은 곳을 관람하는데 1500원밖에 안 하다니 너무 싼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행자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옛 건축물들은 흐린 하늘 아래서도 멋을 내고 있었다. 알록달록 처마 밑에도 하나하나 곱게 색이 칠해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어제는 비가와서 그런지 처마 밑의 땅에는 물이 떨어진 흔적들이 남아있다. 건물들에 쓰인 색들이 곱다고 생각했다. 진한 빨간색도 아니고, 은은하니 색깔이 있는 게 더 조화로워 보였다. 화성행궁은 시내에 있고 평지여서 그런지, 젊은 커플부터..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