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5. 23. 12:57ㆍ국내여행
주말에 간 수원 화성행궁 나들이.
날씨가 흐렸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모처럼의 주말을 즐기고 있었다.
화성행궁을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넓고 보존이 잘 되어있었고 무엇보다 입장료가 싸서 좋았다...
이 넓은 곳을 관람하는데 1500원밖에 안 하다니 너무 싼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여행자가 걱정할 일은 아니다.
옹기종기 모여있는 옛 건축물들은 흐린 하늘 아래서도 멋을 내고 있었다.
알록달록 처마 밑에도 하나하나 곱게 색이 칠해져 있어서 분위기가 좋았다.
어제는 비가와서 그런지 처마 밑의 땅에는 물이 떨어진 흔적들이 남아있다.
건물들에 쓰인 색들이 곱다고 생각했다. 진한 빨간색도 아니고, 은은하니 색깔이 있는 게 더 조화로워 보였다.
화성행궁은 시내에 있고 평지여서 그런지, 젊은 커플부터 중년의 부부까지 많은 사람들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다.
중간에 앉을 수 있게 되어 있는 장소도 많고, 각자 앉아서 평범한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다.
행궁의 뒤쪽으로 나가면 산과 이어지는 길이 있다. 옛 건물 저 너머로 보이는 아파트가 느낌 있다.
낮은 산으로 이어지는 걷다 보면 아래 사진과 같은 길을 볼 수 있다. 짧은 길이지만 흙으로 된 길 아름다운 길을 걷는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행궁 한 바퀴를 돌고 나가는 길에 항아리들이 마당에 소품처럼 놓여 있었다. 아이들은 저기에 기대서 사진을 찍어달라고들 했다.
별 기대를 안 하고 가서인지, 아니면 잘 몰라서였던 것인지는 몰라도 화성행궁에서 만족을 하고 간다. 생각보다 잘 꾸며져 있었고 근처에 산다면 날이 좋으면 또 가고 싶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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