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7. 20. 10:05ㆍ국내여행
8월로 예정되었던 가족여행은 날짜가 바뀌고 바뀌어 7월에 떠나게 되었다.
코로나 때문에 해외여행이 취소되고, 제주도로 선회하여 떠나게 되어서 이번엔 어디로 가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발견한 섬이 바로 비양도. 제주도 한림항에서 떠날 수 있는 이곳은 풍경에 비해 아직은 덜 알려진 곳인 것 같다.
아침 9시 30분에 제주도 공항에 도착해, 10시에 차를 렌트. 비양도는 제주도 서북쪽에 위치해 있고, 협재 해수욕장에서 조금 더 가면 나오는 한림항에서 배를 탈 수 있다. 공항에서 한림항까지는 약 50분~1시간 정도 소요되기에 점심이 애매해서 먼저 밥부터 먹기로 결정.
아점은 요새 가성비로 뜨고 있는 부원뚝배기 라는 음식점에서 해결하였다. 가격은 착한 편이었고, 맛도 소문처럼 좋아서 기분 좋은 시작.
12시 배를 타고 들어가는 비양도. 배를 타는 시간 자체는 10분 정도 되는 짧은 거리이다.
협재해수욕장에서 바라볼 때는 멀어서 작아 보였는데, 막상 배를 타고 가까이 가니 제법 높은 봉우리가 눈에 들어온다.
주민분들은 정면에 위치해 있는 비양도 항구 근처에서 살고 계셨다.
작지만 아늑한 항구 안쪽에는 이렇게 어선들이 묶여 있는데 정감 있는 어촌 분위기이다.
비양도에 내려주고 먼저 온 사람들을 다시 태우고 한림항으로 출항하는 배. 날씨도 좋고 항구도 예쁘다.
섬에서 섬을 바라보는 느낌은 남달랐다. 저 멀리 보이는 제주도가 생각보다 크고 저 멀리 보이는 듬성듬성 오름들이 신기하다.
비양도 코스는 항구로부터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진행할 수 있는데, 우리 가족은 오른쪽으로 진행하였다. 봉우리를 가운데 두고, 빙 도는 코스인데 생각보다 길다...
항구에서 조금만 가면 보이는 이 연못은 특유의 비양도 풍경과 하늘이 만나서 느낌 있게 변한다.
연못의 오른쪽에는 이렇게 바로 바닷가가 있고, 제주도에서 보이는 돌담이 방파제 역할을 하고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이렇게 거의 해수면과 닿을듯한 낮은 지대도 걸을 수 있어 색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다.
바다가 얕고 잔잔한 해변에 나 홀로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있었다.
고민과 고민 끝에 오르기로 한 비양도 정상...
장마에 우기라고 하더니, 운이 좋아서 날씨는 해가 쨍쨍하였다...
더위에 포기할 까 싶었지만 결국은 끝가지 올라서 바라본 제주도의 모습이 시원하다.
비양도 정상에 가는 길에는 이렇게 대나무 숲도 있어서 포토존의 역할과 시원한 그늘을 준다.
배를 기다리며 바라보는 제주.
이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 하나로만으로도 비양도는 안 가봤다면 꼭 가볼만한 장소임을 다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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