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 - 해운대, 부산 야경, 기장 성당

2020. 8. 9. 17:45국내여행

7월의 중순, 부산으로 떠날 기회가 생겨서 출장 일을 끝내고 짧게 둘러보았다.

 

코로나 때문에 개장이 늦어진 해운대는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어서 새로웠다. 저 넓은 백사장에 사람들도 거의 없고 무엇보다 파라솔들이 없어서 보기 좋았다. 뒤에 보이는 3개의 건물이 뉴스에서 나오던 엘시티인데, 실물로 보니 주변의 풍경과 더욱더 위화감이 드는 높이와 크기였다...

 

반대편으로는 옛날부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웨스턴 조선호텔이 있고, 그 앞으로는 천막 같은 것들이 놓여있다.

 

 

해운대를 둘러보고 나서 어디 또 유명한 곳이 없을까 검색해보다가 발견한 기장의 성당. 최근에 알려진 것 같아서 가보자 하고 차를 기장으로 돌렸다. 해운대에서는 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은데, 가는 길에 이 길이 맞는지 점점 시골길로 들어가서 헷갈렸다. 조그마한 어촌의 바닷가에 덩그러니 놓여있는 성당. 그 앞에는 주차장도 크게 있어서 구경하기엔 쉬웠다. 알고 보니 이 성당은 실제 미사가 있는 성당이 아니라 세트장이었던 것... 역시 블로그의 힘은 무섭다는 걸 다시 깨닫는 순간이었다...

 

호텔에 돌아와서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에 야경으로 아름답다는 곳을 찾기 시작했다. 그중에 선택한 곳은 부산항대교.

예전에 부산항에서 배를 타고 일본 후쿠오카로 여행을 떠났을 때 지나간 다리가 이 곳인 듯하다..

 

아래의 사진 위치는 감만부두 시민공원이라는 곳이다.

 

 

이곳으로 가는 네비를 입력했더니, 부산항 대교를 넘어가라는 길을 안내해주었다. 하지만 대교를 지나고 나서 어디로 나가야 하는지 도대체 알 수가 없어서 헤매는 바람에 이 대교를 3번이나 왕복했다... 편도 요금은 1500원.

 

4번째에는 이럴 순 없다 생각하고 무료도로로 부산역-부산항-을 통해서 감만부두로 향했다...

시민공원에는 주차장이 길게 있어 편했다. 차에서 내려서 놀란 점은 이곳은 카메라든 사람보다 낚싯대를 든 사람이 훨씬 많았다는 것이었다. 이곳이 바로 낚시의 성지.

 

 

 

대교 밑에서의 사진을 찍고 나서, 이 대교를 전망대에서 볼 수 있다는 곳으로 향했다. 바로 우암동 도시숲 근린공원이다.

 

이 곳 까지는 차를 몰고 올라갈 수 있어서 편하다. 물론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길가에 주차를 해야 하고, 사람이 몰리는 시기에 간다면 등산을 하는 게 더 편할 수도 있다...

 

 

 

공원에는 정자가 있어서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삼각대를 설치하고 카메라로 찍으면서 주변을 눈으로 담아보면 역시 야경은 부산이 화려한 것 같다.

 

그렇게 부산항대교 야경 찍기를 마치고서는 다시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향했다.

역시 야경 하면 더베이 101 쪽을 빼놓을 수가 없어서, 여행의 마지막으로 장식하기로 했다.

 

사실 더베이 101은 음식점이라 볼 수 있고 조명이 밝아서 사진 찍기에는 좋지 않다. 바로 옆에 있는 큰 주차장 바로 앞에 시멘트로 바닷가 바로 앞에까지 갈 수 있는 장소가 있는데, 가보면 금방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많기 때문...

 

너도나도 풍경을 담아보고자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처럼 보이는 다리가 정말 이쁘다.

 

오른쪽으로는 마린시티인 것 같은데, 잔잔한 바다 위로 비치는 형형색색 조명들이 정말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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